추석 연휴 끝나고 첫 주, 은평구 불광동에 다녀왔습니다. 불광역 2번 출구에서 북한산 쪽으로 10분쯤 올라가면 나오는 90년대 후반 준공 15층짜리 계단식 단지인데, 단지 안 은행나무가 막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던 날이었습니다. 집주인분이 처음 전화로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사장님, 창문도 수명이 있는 건가요? 이사 오고 한 번도 안 바꿨는데 올해 유독 아침저녁으로 찬기가 들어와서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창문에도 분명히 수명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20년 가까이 뜯고 달아 본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알루미늄 샷시는 대략 15~20년, PVC 창호는 20~30년 정도를 제 기능을 하는 기간으로 봅니다. 다만 창틀 하나가 통째로 늙는 게 아니라 고무 패킹, 롤러, 유리 테두리 밀봉재처럼 부품마다 수명이 제각각이라서, “몇 년 됐으니 무조건 교체”라고 잘라 말하기보다는 증상을 같이 보셔야 합니다. 이번 글은 그 기준을 실제 현장 사진과 함께 정리해 봤습니다.
🔍 현장 정보 요약 — 은평구 불광동
| 시공 지역 | 은평구 불광동 구축 아파트 |
| 적용 자재 | KCC 뉴프라임 140 + 복층 로이유리 24mm |
| 시공 포인트 | 노후 창호 수명 진단 |
| A/S 보장 | 시공 완료 후 2년 이내 무상 하자 보수 |
창문 수명, 실제로는 몇 년이나 갈까요?
불광동 이 댁은 입주 때 달려 있던 알루미늄 샷시를 27년째 쓰고 계셨습니다. 밖에서 보기엔 멀쩡해 보였거든요. 그런데 베란다에 들어가 손전등을 비춰 보니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알루미늄 표면은 하얗게 가루가 일어나 있었고, 창짝과 틀 사이 검은 고무 패킹은 딱딱하게 굳어서 손톱으로 누르면 부스러질 정도였습니다. 레일 아래 모서리에는 곰팡이가 까맣게 앉아 있었고요.
많은 분들이 창문 수명을 “유리가 깨지느냐 안 깨지느냐”로 생각하십니다. 그런데 창문이 망가지는 순서는 거의 항상 똑같습니다. 바람을 막아주는 털(모헤어)과 고무 패킹이 먼저 닳고, 그다음 롤러가 주저앉아 창이 뻑뻑해지고, 그다음 틀과 벽 사이 메움재가 삭으면서 빗물과 찬바람이 들어옵니다. 유리는 맨 마지막이에요. 그러니까 유리가 멀쩡하다고 창문이 멀쩡한 건 아닌 거죠.

부품마다 수명이 다릅니다 — 현장 기준 정리표
상담하다 보면 “그럼 고무만 갈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맞는 말씀일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품별로 대략 언제쯤 손을 봐야 하는지, 제가 현장에서 쓰는 기준을 그대로 옮겨 봤습니다. 제조사 공식 보증 기간이 아니라 실제 아파트에서 겪어본 체감 수명이라는 점은 감안해 주세요.
| 부품 | 체감 수명 | 이럴 때 의심하세요 | 부분 수리 가능? |
|---|---|---|---|
| 모헤어(바람막이 털) | 5~8년 | 창 닫아도 휘파람 소리, 틈으로 먼지 유입 | 가능 |
| 고무 패킹(가스켓) | 8~12년 | 딱딱하게 굳음, 갈라짐, 홈에서 빠져나옴 | 가능 |
| 롤러·핸들·잠금장치 | 10~15년 | 창이 무겁고 덜컹거림, 잠금이 헛돎 | 대부분 가능 |
| 복층유리 테두리 밀봉 | 15~20년 | 유리 두 장 사이에 뿌연 김, 물자국 | 유리만 교체 가능 |
| 알루미늄 창틀 | 15~20년 | 하얀 가루, 휨, 틀 자체가 차가움 | 교체 권장 |
| PVC 창틀 | 20~30년 | 누렇게 변색, 모서리 용접부 갈라짐 | 상태에 따라 |
| 벽과 틀 사이 메움(사춤) | 20년 전후 | 창 둘레 벽지 얼룩, 모서리 결로·곰팡이 | 사실상 교체 시에만 |
표를 보시면 감이 오실 겁니다. 패킹이나 롤러 정도만 문제라면 부분 수리로 몇 년 더 쓰셔도 괜찮습니다. 저도 그런 댁에는 굳이 전체 교체를 권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창틀 자체가 알루미늄이고 20년을 넘겼다면, 고무를 새로 끼워도 틀이 이미 휘어 있어서 꽉 물리지가 않거든요. 수리비를 몇 번 들이다가 결국 교체하시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우리 집 창문, 교체 시기가 됐다는 신호
불광동 댁에서 집주인분과 같이 하나씩 짚어 본 항목입니다. 아래 중 세 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수리보다는 교체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셔도 됩니다.
- 창을 다 닫았는데도 커튼이 살짝 흔들린다
- 창틀 손잡이 쪽을 만지면 유독 차갑다 (특히 10월 아침)
- 유리 두 장 사이에 김이 서려 닦아도 안 지워진다
- 창을 열고 닫을 때 두 손으로 힘을 줘야 한다
- 창 둘레 벽지나 실리콘 줄을 따라 검은 곰팡이가 반복된다
- 도로나 놀이터 소리가 예전보다 크게 들린다
이 댁은 여섯 개 중 다섯 개가 해당됐습니다. 특히 거실 쪽은 북한산에서 내려오는 바람을 정면으로 받는 방향이라, 추석 무렵부터 이미 보일러를 틀기 시작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10월 초인데 말이죠.

27년 된 샷시를 뜯어보니 보였던 것들
교체 날은 아침 8시에 시작했습니다. 엘리베이터와 복도에 보양재부터 깔고, 거실 바닥엔 비닐과 골판지를 두 겹으로 덮었습니다. 가을이라 창을 다 떼어내도 춥지 않아서 작업하기엔 오히려 제일 좋은 계절이에요.
기존 알루미늄 틀을 들어내자 예상했던 게 그대로 나왔습니다. 벽과 틀 사이를 채우고 있던 옛날 메움재가 누렇게 삭아서 손으로 긁으면 가루처럼 떨어졌고, 아래쪽 모서리는 빗물이 스며들었던 흔적으로 콘크리트가 검게 변해 있었습니다. 27년 동안 이 틈으로 바람이 계속 드나들었던 거죠. 창문 수명이 다했다는 건 결국 이 부분까지 수명이 다했다는 뜻이고, 이건 고무 패킹 교체로는 절대 손이 닿지 않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철거 후에 바로 새 틀을 올리지 않습니다. 삭은 메움재와 들뜬 콘크리트 조각을 먼저 다 걷어내고, 먼지를 털어낸 다음 벽면이 마를 때까지 잠깐 기다립니다. 새로 쏘는 우레탄 폼이 깨끗한 면에 붙어야 오래가거든요. 이 과정을 건너뛰면 새 창호를 달아도 5년, 10년 뒤에 같은 자리에서 또 바람이 샙니다.

새 창호 수명을 좌우하는 건 결국 설치입니다
이번 현장에는 KCC 뉴프라임 140에 24mm 복층 로이유리를 넣었습니다. 제품이 좋으면 수명도 길겠지 생각하시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똑같은 KCC 창호라도 수평이 1~2mm만 틀어지게 달면 창짝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롤러와 패킹이 남들보다 몇 년 빨리 닳아요. 제가 레이저 수평기를 켜놓고 고임재를 몇 번씩 넣었다 뺐다 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수평이 다 잡히고 고정 나사까지 박은 다음에야 우레탄 폼을 쏩니다. 틀 둘레를 빈 곳 없이 꽉 채우되, 너무 과하게 넣으면 폼이 부풀면서 틀을 밀어낼 수 있어서 양 조절이 중요하거든요. 폼이 굳으면 튀어나온 부분을 칼로 정리하고, 바깥쪽과 안쪽을 중성 실리콘으로 마감합니다. 산성 실리콘은 몇 년 지나면 누렇게 변하고 갈라져서 저희는 쓰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 단지는 불광동뿐 아니라 바로 옆 대조동, 갈현동, 녹번동 쪽에도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단지가 많습니다. 연신내역 주변이나 불광천 따라 있는 90년대 아파트들은 대부분 지금 딱 교체 시기에 들어와 있어서, 올가을에만 이 동네에서 상담 전화를 꽤 받았습니다.
알루미늄 샷시가 PVC보다 수명이 짧은 이유
이 질문도 자주 받습니다. 알루미늄이 더 튼튼해 보이는데 왜 먼저 바꿔야 하느냐고요. 금속 자체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알루미늄은 열을 아주 잘 전달하는 재료라서, 겨울엔 바깥 냉기가 틀을 타고 그대로 실내로 들어오고 여름엔 뙤약볕 열기가 들어옵니다. 1년 내내 뜨거워졌다 차가워졌다를 반복하니 틀이 미세하게 늘었다 줄었다 하고, 그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한 고무 패킹과 실리콘이 먼저 갈라지는 거예요.
그리고 90년대 알루미늄 샷시는 대부분 단창이거나 얇은 복층유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틀이 차가우니 틀 표면에 물이 맺히고, 그 물이 레일 모서리에 고이면서 곰팡이와 부식이 같이 진행됩니다. 불광동 댁 레일 모서리가 까맣게 변해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반면 PVC 창호는 틀 안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어서 바깥 온도가 실내 쪽까지 잘 넘어오지 않고, 그만큼 부품에 무리가 덜 갑니다. 같은 세월이 지나도 PVC가 더 오래 버티는 건 이런 차이입니다.
부분 수리로 버틸까, 전체 교체할까
상담 때 제가 드리는 기준은 단순합니다. 창틀이 PVC이고 15년이 안 됐다면 패킹, 롤러, 유리만 손봐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알루미늄 틀이고 20년이 넘었다면, 부분 수리비를 두세 번 들이는 것보다 한 번에 교체하시는 게 길게 보면 돈이 덜 듭니다. 수리는 틀이 멀쩡하다는 전제에서만 의미가 있는데, 오래된 알루미늄 틀은 이미 휘어 있거나 벽과의 틈이 삭아 있어서 수리해도 효과가 1~2년을 못 가거든요.
이 댁도 처음엔 거실 큰 창만 바꾸고 방 쪽은 고무만 갈까 고민하셨습니다. 그런데 방 창을 열어 보니 롤러가 주저앉아 레일을 긁고 있었고, 틀 아래쪽에 빗물 자국이 선명했습니다. 결국 사진을 같이 보면서 상의한 끝에 거실과 방 두 개를 함께 교체하기로 하셨어요. 무조건 다 바꾸시라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고칠 수 있는 건 고치고, 수명이 다한 것만 바꾸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교체한 창문, 오래 쓰려면 이것만 챙기세요
오후 5시쯤 마감 실리콘까지 끝내고 보양 비닐을 걷었습니다. 창 너머로 족두리봉이 훤히 보이는데, 집주인분이 창을 몇 번 열었다 닫았다 하시더니 “이게 원래 이렇게 가벼운 거였어요?” 하시더라고요. 27년 동안 무거운 창에 익숙해지셨던 겁니다.
새 창호를 20년 이상 쓰시려면 거창한 관리는 필요 없습니다. 레일에 쌓인 먼지와 낙엽 부스러기를 1년에 두 번 정도, 특히 겨울 들어가기 전인 지금 같은 가을에 한 번 청소해 주세요. 롤러가 모래알을 씹으면서 닳는 게 수명을 줄이는 가장 흔한 이유입니다. 핸들과 잠금장치에는 1년에 한 번 실리콘 스프레이를 살짝 뿌려주시면 되고, 실리콘 마감이 처음 24시간 동안은 굳는 중이라 창을 세게 여닫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이 댁 거실은 교체 다음 날 아침 실내 온도가 전날보다 2도가량 높게 나왔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보일러를 같은 시간 틀었는데도요. 창문 수명이 다한 집은 사실상 벽에 구멍 하나 뚫어놓고 사는 것과 비슷하다는 말씀을 상담 때 자주 드리는데, 이런 숫자로 확인될 때가 제일 뿌듯합니다. 다른 현장 기록이 궁금하시면 진성창호 실제 시공사례 전체보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은평구 불광동 창호 시공 자주 묻는 질문
Q1. 창호 교체 공사 중 소음이 심한가요? 이웃 민원이 걱정됩니다.
철거 공정에서 드릴 소리와 해머 소리가 납니다.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진행하고, 주요 소음 공정은 오전 중에 끝납니다. 작업 전에 위아래 이웃분들께 미리 양해를 구해드리는 게 저희 기본 매너입니다. 엘리베이터에 보양 포장도 해드립니다.
Q2. 창호 교체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KCC 뉴프라임 140 PVC 프레임은 중성 세제로 닦으시면 됩니다. 창문 레일은 연 1~2회 청소해 주시면 개폐가 부드럽게 유지됩니다. 핸들 경첩에는 연 1회 정도 실리콘 오일을 소량 뿌려주세요. 유리는 일반 유리 세정제로 관리하시면 됩니다. 유리 표면 로이 코팅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구조라 별도 관리가 필요 없습니다.
Q3. 거주 중에도 하루 만에 창호 교체가 정말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다만 ‘하루’는 창 개수에 따라 다릅니다. 거실+방 2개 기준으로는 아침 8시에 시작해 오후 5~6시면 마감 코킹까지 끝납니다. 작업 중인 방만 잠깐 비워주시면 되고, 나머지 공간은 정상 생활이 가능합니다. 가구 이동은 저희가 처리합니다.
Q4. 로이(Low-E) 유리가 일반 복층 유리보다 비용 대비 효과가 큰가요?
네,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로이 코팅은 유리 표면에 금속 산화물을 입혀서 적외선을 반사합니다. 단순 복층 유리 대비 열 손실이 30~40% 줄어듭니다. 단창에서 복층 로이유리로 바꾸면 첫 겨울부터 난방비 차이를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가 차이보다 장기 에너지 절감이 크기 때문에 거의 모든 현장에서 로이유리를 권장합니다.
견적은 이렇게 진행합니다
저희 견적 방식은 세 가지로 나뉩니다. 창 가로·세로 사이즈를 직접 재서 전화나 문자로 보내주시면 1차 가견적은 비용 없이 뽑아 드립니다. 다만 오래된 아파트는 벽 상태나 철거 난이도, 비규격 여부를 눈으로 봐야 정확한 금액이 나오기 때문에, 현장 방문 실측과 창틀·벽체 진단은 출장 진단비 10만 원을 받고 있습니다. 대신 실측 후 시공 계약까지 진행하시면 이 10만 원은 전체 공사비에서 그대로 빼 드리니, 결과적으로는 부담이 남지 않습니다.
전화 견적만 믿고 계약했다가 공사 당일 추가 비용이 붙는 일, 고객분도 저도 원하지 않으니까요. 은평구는 물론 서울·경기·인천 어디든 방문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진성창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KCC 공식 대리점 진성창호
✔ 공식 상호: 진성창호 (KCC 공식 대리점)
✔ 대표번호: 031-593-8040 / 010-5310-2927
✔ 주소: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남가로 1706 진성창호
✔ 시공 범위: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전 지역 (은평구 불광동 및 인근 전 지역 우선 신속 실측·출장) 아파트·빌라 샷시 교체 전문
✔ 기술 약속: 20년 경력의 대표 직접 실측, 공장 직영 합리적 샷시교체비용, 2년 A/S 철저 보장.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